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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신축년 첫 아침 피스아이 '초계비행' 지휘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1-01-02 (토) 08:43


문재인 대통령이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인 1일 공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 탑승해 한반도 영공을 지휘비행 했다. ‘하늘 위 지휘소’에 올라 한반도 주변 영공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군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에 탑승해 약 2시간 동안 한반도 주변 영공을 지휘비행 했다. 수행한 군 관계자와 떡국 조찬을 함께 나누며 새해에도 경계작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군 장병의 노고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새해 첫날 지휘비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사대비태세 점검을 통한 대국민 안전·평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 북한의 노동당 8차 당대회 등 올해 초 전개될 외교안보 국면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새해 첫날 한반도 전역 안보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피스아이를 타고 2시간 가량 '초계(哨戒)비행'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의 바탕이 되는 것이 튼튼한 안보인 만큼 국군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안전·안보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북한산, 2019년 남산, 지난해 용마산 등 매년 우리 사회 의인(義人)들과 해돋이 산행으로 새해 공식 일정을 소화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대국민 직접 소통 행보 대신 신년 메시지를 통한 간접 소통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이 이날 탑승한 E-737은 ‘하늘의 지휘소’라 불리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다. ‘한반도 영공 감시의 눈’이라는 의미를 담아 ‘피스 아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우리 군의 공중감시 및 경계작전의 핵심전력으로, 기체에 공중감시레이더를 장착, 공중에서 조기경보·항공기 통제·전장 관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공군은 2011년 피스 아이 1호기를 도입한 이후 2013년 2월부터 총 4대를 작전배치, 운용 중에 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의 신년 지휘비행은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수행했다. 청와대에서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탁현민 의전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10분 성남의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 도착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피스아이 제원 등을 설명받고, 6시 30분에 지휘비행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2시간여 동안 우리 영토와 영해를 비행하며 22사단 GOP대대장인 오동석 육군 중령, 해병대 연평부대장인 이종문 해병 대령,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인 차준선 공군 준장, 율곡이이함 함장인 류윤상 해군 대령 등과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경계작전을 하느라 수고가 많다”며 “여러분의 헌신 덕에 국민이 평화로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어 고맙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피스아이의 지휘비행을 엄호하는 F-15K·F16 비행편대장으로부터 임무수행 보고를 받고 “영공 방위와 완벽한 엄호임무 수행에 수고가 많다”며 “여러분의 비행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아랍에미리트(UAE) 파병부대인 아크부대 부대장 박용규 중령과 통화하고 한국과 UAE 간 안보 협력을 위한 노고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비행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원 합참의장과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피스아이 조종사 등에게 “모두가 힘든 지난 한 해 군은 본연의 임무 외에 국민 방역을 돕고 재난 극복에도 앞장섰다”며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일상으로 온전히 돌아가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좋은 한 해로 만들자”고 덕담했다. 이번 비행은 수행 인원을 최소화하는 등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이뤄졌다.

 

문 대통령이 새해 첫 일정으로 초계비행을 택한 것은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018년부터 3년 동안 전년도 의인들과 해맞이 산행으로 새해를 맞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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