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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추미애 법무장관 면담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0-12-02 (수) 07:30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면담하고 법조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오전 1115분쯤 청와대에 들어와 문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무회의가 끝나고 추 장관의 차가 청와대로 진입하는 모습이 연합뉴스 기자에게 포착됐다. 앞서 추 장관은 국무회의 전 10분 가량 정세균 국무총리를 면담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의 면담 사실을 인정했다. 법무부는 "추 장관이 국무회의 직후 청와대에 들어가 현 상황에 대해 대통령께 보고를 드렸다"고 밝혔다.

다만 법무부는 일각에서 제기된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동반 사퇴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법무부는 "오전 국무회의 전 총리께도 상황을 보고드렸으며, 대통령 보고 때와 총리 면담 시 일부 기사에 보도된 것처럼 사퇴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 장관이 문 대통령의 부름으로 청와대에 간 것인지, 추 장관이 자진해서 문 대통령을 만난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추 장관이 자진해서 청와대에 들어갔다면, 문 대통령과 면담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절차 등에 대해 단순히 상황을 보고했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을 청와대에 부른 것이라면 윤 총장과 추 장관의 동반사퇴 문제가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날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윤 총장과 추 장관의 동반사퇴를 에둘러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져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을 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앞서 정 총리는 전날 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윤 총장의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건의함과 동시에 추 장관의 사퇴도 필요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찌됐건 오는 2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결정으로 중징계가 강행된다면, 문 대통령이 재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청와대의 부담감은 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하루 전날 추 장관을 만난 것은 그만큼 정국 혼란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추 장관이 자진해서 청와대에 간 것인지,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을 부른 것인지에 따라 면담 성격이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전날 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윤 총장의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건의했고, 추 장관의 동반사퇴가 필요하다는 점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의 이날 면담에서 ‘동반사퇴론’이 어떤 식으로든 가닥이 잡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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