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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 방미…‘방위비 문제 해결’ 위해 미국행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19-11-20 (수) 12:46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20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한국 국회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들은 미국 의회·정부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고 한국 국회의 입장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3박 5일 일정으로 24일 오후 귀국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출국 직전 기자들과 만나 "3당 원내대표가 미국 의회를 방문, 한국 국회 및 정당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한미동맹의 굳건한 정신에 기반해 양국이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협상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외교적 노력을 견지하고 돌아오겠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소미아 문제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3차 회의 파행 등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이 최대의 위기에 놓여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국회에서 초당적으로 방미 길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의 존립과 발전을 위해서도 방위비 협상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눈 대한민국의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며 "한미 동맹이 튼튼한 것이 대한민국 국인뿐아니라 미국 국익에도 매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미국측이 거센게 인상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미국 길에 오르는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야당이 아닌 여당 원내대표라는 마음으로 협상과 의회외교에 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미국의 요구가 한미동맹에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는 국민 우려를 전하겠다"고 했다.

이들 원내대표는 미국 상원의 찰스 그래슬리 임시의장(공화당)과 코리 가드너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 하원의 제임스 클라이번 원내총무(민주당)와 엘리엇 엥겔 외교위원장(민주당), 마이클 매콜 외교위원회 간사(공화당), 한국계이기도 한 앤디 김 군사위원회 의원 등을 만날 계획이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미국 정부 측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미 기간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간 검찰개혁 법안 및 선거제 개정안 등에 대한 물밑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문희상 국회 의장은 12월 3일 법안들을 부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 원내대표는 "의원외교 외에도 (야당 원내대표들과) 정치 현안을 잘 얘기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야가 이번 방미에서 같은 목소리만 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지소미아, 대북 정책 등 외교안보 여야 간 시각차가 분명한 사안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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