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223건, 최근 0 건
 

 

숙명여고 쌍둥이, 지난해 시험 문제도 ‘유출 의심’ 정황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8-11-02 (금) 07:47



 

1.jpg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쌍둥이 자매의 집에서 시험지 유출 정황이 의심되는 물품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이 학교 교무부장의 자택에서 확보한 자료에서도 문제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다.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1일 “교무부장 A씨와 쌍둥이 자녀 등 피의자 6명 조사가 일단락됐다”며 “피의자 진술과 참고인 진술, 압수품 등을 분석해 수능 전 수사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과 31일에도 시험을 출제한 숙명여고 교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현재까지 27명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여기에는 외부 전문가로서 교육청의 추천을 받은 다른 학교 교사 3명도 포함됐다.

경찰은 쌍둥이 집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에서도 문제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컴퓨터 하드웨어 등이 아닌 오프라인 자료”라고 설명했다. 다만 A씨나 쌍둥이가 휴대전화 데이터나 메신저 대화를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경찰은 쌍둥이 동생의 휴대전화에서 영어 시험의 정답이 문장형태로 적혀있는 메모를 찾았다. 실제 시험에는 보기에 제시된 단어를 배열해 문장을 완성하는 문제가 나왔다. 메모는 시험 3일 전 작성됐다. 문제 지문은 학교가 지정한 참고서에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쌍둥이가 이과·문과에서 각각 1등을 차지한 2학년 1학기 시험뿐 아니라 지난해 시험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시작된 뒤 치른 쌍둥이의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성적은 직전 학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 좋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