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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영화계 초토화…극장 관객수 6천만 명 미만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1-02-20 (토) 17:08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영화관 관객 수와 매출액이 각각 70% 넘게 감소했고, 국민 1인당 극장에서 영화를 본 횟수는 1.15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가동된 2004년 이후 최저치다.

극장 관객수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1억명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2억명대를 유지해왔지만, 지난해 전례 없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2010년대 들어 꾸준히 4회 이상을 유지했던 인구 1인당 극장 관람 횟수도 1.15회로 떨어졌다.2011~2020년 한국영화·외국영화 극장 관객수 추이.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매출액은 2005년 이후 최저치인 5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73.3% 감소했다. 매출액 기준 박스오피스 1위는 <남산의 부장들>로, 매출액 412억원, 관객수 475만명을 기록했다. 이어 2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386억원, 436만명), 3위 <반도>(331억원, 381만명), 4위 <히트맨>(206억원, 241만명), 5위 <테넷>(184억원, 199만명) 순이었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68%로 10년 연속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보다 높았다. 박스오피스 10위권 안에 든 외국영화는 <테넷>이 유일했다. 배급사별 관객 점유율에서는 씨제이이엔엠(CJ ENM)이 17.6%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롯데(14.9%), 뉴(10.5%) 등의 순이었다.

독립·예술영화 관객수는 46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 독립·예술영화 관객 수는 76만명으로, 16.3%에 그쳤다. 1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한국 독립·예술영화는 <기기괴괴 성형수> 한편에 불과했다.

지난해 실개봉작은 165편 가운데 여성 감독은 38명으로, 전체 감독의 21.5%를 차지했다. 여성 스태프의 참여율은 제작자 50명(25.6%), 주연 67명(42.1%), 각본가 43명(25.9%), 촬영감독 19명(8.8%)으로, 전년보다 여성 비중이 대부분 상승했다. 한국영화 흥행 순위 30위 영화 중 작품 속에서 여성이 얼마나 빈번하고 주도적인 캐릭터로 등장하는지 평가하는 기준인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영화는 총 15편(53.6%)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티브이(TV)와 인터넷 주문형 비디오(VOD), 디브이디(DVD), 블루레이, 티브이 채널 방영권 등 극장 외 시장 매출 규모는 45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감소했다. 이 가운데 티브이 브이오디 시장 매출 규모는 전체 극장 외 시장 매출 중 74.6%(3368억원)를 차지했다. 극장 외 시장 매출 규모는 코로나19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극장가 침체에 따라 대작들이 개봉을 연기하면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국영화의 해외 매출 총액은 8361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수출국은 대만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일본, 중국,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권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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