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 내 휴대전화 사용이 내년부터 전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달부터 일부 부대에서 시범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군은 8월부터 시범 부대를 확대하고 내년부터 모든 부대에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군이 추진 중인 방식은 병사들이 개인 휴대전화를 병영 안에 갖고 올 수 있도록 한 뒤 이를 일정한 장소에 보관했다가 일과 후인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하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병사들의 휴대전화 반입 자체가 금지됐다. .
시범운영 과정에서 부대 내 보안사항 유출 등 문제가 드러나면 전면 시행 시기는 늦춰질 수 있다. 일과 후 외출 허용도 올해 8월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 일부 부대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가족 등이 면회를 오거나 병원 진찰 등의 용무가 있는 경우, 그리고 포상의 필요성이 있는 경우 등에 한해 지휘관이 일과 후 외출을 허용할 것"이라며 "부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전체 외출 인원은 부대 정원의 35%를 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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