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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TCS 국제학교 109명 집단 감염…버젓이 외부 활보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1-01-27 (수) 12:45


27일 오전 10시쯤 광주 광산구 운남동 TCS 국제학교 교육관 출입구에는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문이 게시되고 노란색 통제 라인이 쳐져 있었다. 그 앞에는 하얀색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 2명이 지키고 있었다. 건물 바로 옆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주변에서는 구청과 주민센터 등에서 나온 공무원들이 확진자 이송을 돕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건물 창문 등으로 간간이 아이들 목소리와 음악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광주 하루 최대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파트 단지와 병원 사이에 자리한 광주 TCS 국제학교 주변은 취재진을 제외하고는 인적이 뚝 끊겼다.

교육관 주변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40대 최모(42·여)씨는 "아침에 출근하고 나서야 바로 옆 건물에서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국제학교 관계자들이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오전이 다 가도록 방역당국에서는 어떤 조치도 취해주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선별 진료소가 설치된 것을 보고 나서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이 대부분이었다.

 광주 TCS 국제학교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43·여)씨는 "국제학교에서는 지내는 아이들 몇몇이 편의점을 찾아 물건을 사서 돌아가곤 했다"며 "마스크나 방역지침을 잘 지키는 편이었지만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한 건물에서 지내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 운남동의 광주 TCS 국제학교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광주에서 최초로 코호트 격리된 병원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날 오전 광주 TCS 국제학교의 일부 확진자들이 아무런 통제 없이 외부 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일부 확진자들은 건물 밖으로 나와 야외 주차장을 돌아다니다 주민들의 제지를 받고 다시 건물로 들어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변 상인들은 지난해 3개월 이상 벌어졌던 악몽같은 상황이 반복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광주 TCS 국제학교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60·여)씨는 "바로 옆 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2주 동안 문을 닫고 자가격리해야 했다"며 "지난해에도 3개월 정도 손님이 뚝 끊겼는데 이번에도 반복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학생과 교직원, 교인 등 10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TCS 국제학교 관계자 중 자택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 7명을 제외한 102명은 치료시설로 옮겨지기 전까지 해당 건물에 임시로 격리 중이다.

확진자 102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과 분리돼 이송되기 전까지 해당 건물 3층 교육관에 모여 있다. 양성과 음성의 경계선상에 있는 학생과 교직원 등 12명은 2층 방에 분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발생한 확진자 109명을 이날 낮 12시부터 충남 아산과 전남 나주에 위치한 생활치료센터 3곳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들을 수송할 차량이 출발하면 교육관 건물에는 고위험 음성으로 분류된 학생 11명과 교직원 1명 등 12명만 머물게 된다.

광주 광산구청 관계자는 "확진자 이송이 끝나는 대로 광주 TCS 국제학교의 생활 실태와 감염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철저한 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TCS국제학교에서 확진자로 추정되는 일부 인원이 아무런 통제 없이 외부 활동을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확진자가 지정된 장소에서 벗어나는 행위는 방역지침 위반이다. 하지만 현장에는 이를 통제·관리할 인력이 배치되지 않았고 방역 당국 역시 확진자의 외부 활동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이송 준비를 하느라 통제 인력을 배치하지 못했다”며 “지침을 어긴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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