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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이천 화재 사망자 총 38명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0-04-30 (목) 12:51




경기도 이천의 신축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38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정확한 원인은 파악이 안 되지만 화재가 워낙 빠른 속도로 퍼져 근로자들이 피할 틈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는 29일 오후 1시30분쯤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 지하 공사 현장에서 일어났다. 큰 폭발음과 함께 갑작스럽게 치솟은 불길로 4층짜리 철재 창고건물 전체가 검은 연기로 휩싸였다. 오후 10시 현재 사망자는 38명이며 중상 4명, 경상 6명 등 10명이 부상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현장에는 9개 업체에 소속된 근로자 78명이 작업 중이었다.

불은 물류창고 지하 2층 공사 현장에서 처음 발화했다. 지하 2층에서는 마감재 작업이 한창이었다.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가연성 소재에 불이 붙어 불길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발화 직후 폭발적 연소 및 연기 발생으로 근로자들이 탈출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컸다”며 “사망자의 옷이 모두 탄 경우가 많을 정도로 불길이 삽시간에 폭발적으로 일어났고 엄청난 유독가스가 뿜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갑자기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으며 건물 전체로 번졌다. 화재 당시 최소 10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 당시 현장에서는 용접 작업이 이뤄졌다는 진술도 나와 우레탄 작업으로 발생한 유증기가 용접에 사용되는 불꽃과 만나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화재 발생 직전 지하에서는 근로자들이 벽면에 단열재인 우레탄폼을 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인근에서 지하층과 지상층을 연결하는 화물용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도 같이 진행됐다. 엘리베이터 설치에 용접 작업이 이뤄지면서 용접 불씨가 인화성 강한 우레탄에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서승현 이천소방서장은 “지하 2층에서 우레탄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는데 우레탄 유증기가 발생하고 이게 불씨에 의해 폭발할 수 있다”고 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장비 72대와 151명의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4시3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은 진화되는 대로 수사요원을 투입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화재 소식이 알려지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현장에 나가 즉시 인명을 신속히 구조하라고 지시했다.

화재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물류창고는 공정률 85%가량으로 골조공사를 마무리한 뒤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냉동·냉장창고 용도의 물류창고로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다. 물류창고는 공장에서 생산한 기둥과 벽, 슬래브 등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방식으로 지어졌으며 샌드위치 패널 구조다. 지난해 4월 23일 착공했으며 올해 6월 30일 완공 예정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화재 현장에서 정밀 인명 수색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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