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김건모(52)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김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당시 행적을 파악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차량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사건 당시 김건모의 동선을 파악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또,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씨가 유흥업소 마담으로부터 회유, 압박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만큼 이를 확인하려는 차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과거 유흥업소에서 근무하던 중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당시 일했던 업소 마담에게 협박 수준의 회유를 받고 있다고 최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털어놨다.
A씨는 지난달 14일 변호인 입회 하에 경찰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당시 상황과 피해 내용에 관한 진술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도 요청한 상태다.
김건모 측은 이에 맞서 지난 6일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지난달 9일 강 변호사는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를 대리해 김건모의 강간 혐의를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김건모도 맞고소한 상태다. 강 변호사는 유튜브를 통해 김건모 성추문을 수차례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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