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30)이 오는 14일 경찰에 동시 출석한다.
또 승리 카톡방에 있던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도 이날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하고 출국조치 신청했다. 정준영은 방송 촬영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다 급히 귀국했다.
경찰은 승리를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 차례 조사한 뒤 이달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도 동영상이 공유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내수에 착수했다.
또 이 채팅방에 연예인 여러 명도 들어가 있었으며 최근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조사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수차례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정준영은 승리와 함께 있는 카톡방에도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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