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458건, 최근 1 건
 

 

식중독 원인 추정 케이크 잠정 판매중단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8-09-07 (금) 08:24

개학과 동시에 전국 학교에서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경북 구미와 상주의 학생 4백70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데 이어, 풀무원이 공급한 초코 케이크를 먹은 전국 13개 학교 학생 400여명도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 전북 등 전국 20여개 학교 학생들이 국내 한 유명 식품업체 계열사가 공급한 급식 케이크를 먹고 동시다발적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집단급식소 22곳에서 같은 원인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의심환자 1009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학생들은 설사와 구토, 복통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들은 모두 식자재 납품업체인 ‘풀무원 푸드머스’가 공급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가 식중독 의심환자와 문제가 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식중독이나 위장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경기지역 중소 식품업체인 A사가 만들어 풀무원 푸드머스에 납품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은 얼린 채 유통되는 냉동제품으로, 해동 후에는 가열하지 않고 바로 섭취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달부터 지난 5일까지 6211박스(총 5589㎏)가 생산됐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에서는 중·고교 7곳에서 490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유치원과 학교 6곳에서 231명, 경남에서는 4개 고교에서 134명이 의심 증세를 보였다. 전북에서도 4개 학교 123명의 의심환자가 나왔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는 지난 3일 급식 때 이 케이크를 먹은 학생 31명이 복통과 설사 등의 증세를 호소했다.

보건 당국은 문제가 된 케이크가 전국 152개 급식소에 납품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식중독 원인도 파악 중이다.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은 현재 잠정 유통 중지된 상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교차가 크고 한낮 기온이 높은 환절기에는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쉬운 만큼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냉동 케이크와 같은 제품은 반드시 5도 이하 저온에서 해동하고 냉동 축·수산물은 흐르는 물에서 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잠복기를 거쳐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케이크를 납품받은 모든 학교에 환자발생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