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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초교 교사 전원, 교장 '갑질' 폭로

기자명 : 이창화 입력시간 : 2018-08-05 (일) 12:17

.전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들이 교장의 갑질을 폭로하며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에게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15일 전남 A초등학교 교사들에 따르면 이 학교 전체 교사 6명이 최근 전남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에 교장의 강압적인 학교운영과 교사에 대한 인권침해 등을 폭로했다.  교사들은 자신의 이름과 서명을 적은 연판장을 통해 “지난 1년 반 동안 교장의 갑질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아 학교생활이 힘들다”고 호소하며 교장의 갑질을 사례별로 제시한 바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초등학교 교사들에게 갑질을 한 A 교장에 대해 교감 강등과 감봉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앞서 A 교장은 자신에 대한 교사들의 갑질 폭로 후 교육청 감사가 시작되자 사과한 뒤 사의를 표명했다.

교사들에 따르면 교장은 주차장 사용 시 교장부터 교감, 행정실장, 교무부장 순서대로 주차하도록 지시했다. 학교에는 서열이 있기 때문에 나이가 아닌 직급을 따라야 한다는 이유를 댔다. 또 교사들은 교장에게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은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인사를 반복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결재하면서 교사를 1시간30분 동안 세워 두거나, 일방적인 학년 배정과 업무분장을 하고 교직원들에게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 A 교장은 실제로 학교 주차장에 관리자 주차공간 지정 운영, 교사에 대한 폄하 발언 및 인격 모독, 과도한 질책, 교직원의 존엄과 가치 훼손 등의 갑질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교장 갑질 폭로 후 “권위주의적이고 관료적인 문화에 과도한 업무나 성과, 실적 중심의 사업풍토로 나타난 문제”라며 정확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주문했다.

해당 교장은 교장 자격증이 있는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초빙형 교장공모제를 통해 1년 반 전에 이 학교로 부임했다. 따라서 이번 사태를 두고 일각에서는 개인의 갑질도 문제지만 2년마다 공모 교장을 평가하는 과정이 정량 평가 위주이다 보니 일부 교장들이 성과 중심의 요구를 많이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교장 갑질 폭로 후 "권위주의적이고 관료적인 문화에 과도한 업무나 성과, 실적 중심의 사업풍토로 나타난 문제다"며 정확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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