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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폼페이오 싱가포르 도착…남북미 외교회담 열릴까

기자명 : 양성현 입력시간 : 2018-08-04 (토)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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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차례로 싱가포르에 입국했다.비핵화 조치가 먼저냐, 종전선언이 먼저냐를 두고 장외 기싸움을 벌인 북·미와 이를 중재하려는 우리측 외교수장이 한자리에 집결하면서 ARF 계기 외교전이 본격화했다.

 

 북한 측은 ARF를 계기로 12∼15개 국가의 외교수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종전선언의 시급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리 외무상은 이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했으며 그외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등 아세안 국가와 중국, 러시아 및 서방국가들도 회담할 전망이다.

 

미측은 대북압박 고삐를 더 조이고 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은 비핵화를 약속했고 세계는 유엔 안보리 결의 내에서 그가 그렇게 하길 요구했다”며 “그들(북한)은 결의안을 하나 또는 둘 위반하고 있으며 우리가 바라는 궁극적인 결과를 달성하기까지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남·북·미 외교수장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집결하는 만큼 남북, 북·미 외교장관회담이 연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지만 성사는 불투명하다. 오는 9월 남·북·미 정상이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 모이게 된다면 이번 ARF는 그 예고편으로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한·미의 회담 의사에도 북측은 이날 오후 9시 현재까지 답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일 진행된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후 도출된 공동성명에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명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명은 “4·27, 5·26 남북정상회담, 6·12 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하며, 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비핵화된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CVID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명기했다. 이 성명은 ARF에 앞서 아세안 국가끼리 먼저 회의한 뒤 도출하는 것으로 ARF 의장성명 내용을 예상할 수 있는 가늠자로 통한다.

 

남·북·미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3자 회담의 개최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 논의를 두고 서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어지고 있는 만큼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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