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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취임 후 첫 미국行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1-04-24 (토) 12:57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이후 처음 미국 출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GV80을 몰고 가다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와 만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주말 전용기를 타고 일주일 일정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해 24일 이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미국 출장은 회장 취임 후 처음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출장길에 나선 것은 지난 1월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다.

일단 현대차·기아가 북미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를 중심으로 호실적을 내고 있는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미국 판매 전략을 재검토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제네시스 포함 7만840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3% 증가한 수치다. 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6만6523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정 회장의 미국 출장 시점도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을 자제해 온 정 회장이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미국을 방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친환경 정책과 관련해 미국 내 투자 확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책 검토 차원의 출장이었다는 풀이다.

바이든 정부는 정부 기관이 가진 공용 차량 약 44만대를 모두 미국산 전기차로 교체하기로 했다. 바이든 정부가 ‘바이 아메리칸’ 정책을 펼치며 관용차로 구매되는 차량은 모두 부품 현지화 비중이 50% 이상이 돼야 한다. 이렇게 되면 미국에 전기차 생산 공장이 없는 현대차와 기아는 입지가 좁아진다.

앞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전기차 생산 공장이 중요해졌다고 보고, 정 회장이 아이오닉 5 등 전기차 현지 생산과 공장 증설 여부 등을 직접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이오닉 5의 미국 현지 생산은 현대차 노조와 협의가 필요해 당장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

전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정성국 기아 IR담당 상무는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한국을 생산기지로 하고 지역 수요가 특정 수준 이상 올라오면 현지 생산을 고려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유럽, 북미 정도에서 현지 생산을 고려한다는 기본적인 접근 방법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이번 출장 일정 가운데 타이거 우즈를 만나는 계획이 포함돼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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