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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첫 옥중 메시지···"준법위 본연의 역할 다해달라"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1-01-21 (목) 19:28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받아 구속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21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판결과 상관없이 제 할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 결과로 실효성을 증명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지난 18일 선고 당시 준법감시위원회와 관련해 "실효성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고, 앞으로 발생 가능한 새로운 행동을 선제적으로 감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또한 재판부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에 준법감시위는 "(재판부와) 의견이 분명히 다르다"고 반박한 것이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21일 정기회의를 진행한 후 밝힌 입장문을 통해 "위원회는 독자적으로 운영돼 왔던 만큼 선고 결과에 대해 어떤 논평을 낼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판결 이유 중 위원회의 실효성에 관한 판단에 대해선 의견이 분명히 다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준법감시위는 "위원회의 의지와 무관하게 위원회가 평가 받은 것"이라며 "출범 이후 척박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바람직한 준법경영 문화를 개척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이번 일을)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활동의 부족함을 채우는 데 더 매진하고, 오로지 결과로 실효성을 증명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감중인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혀 준법감시위원회에 힘을 실어줬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냈다는 ‘가짜 옥중 편지’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포되자 삼성전자는 21일 이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며 루머 확산 차단에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포된 게시물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접견 자체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채팅방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날부터 이 부회장이 지난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받고 재수감된 이후 보냈다는 ‘옥중 특별 회견문’이라는 게시물이 떠돌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이재용입니다. 먼저 삼성을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올바른 처신을 하지 못한 저의 불찰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며 자신이 이 부회장인 것처럼 글을 시작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부탁을 직접 받은 건 아니다”, “말을 사서 정유라가 사용하도록 한 것이나 영재 센터에 기금을 지원한 것은 기업인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국위선양과 납세와 고용창출과 신제품개발로 국가에 대해 보답은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이제 기업을 한국에서 경영하기는 너무 힘든 것 같다”며 “이제 이 나라를 떠나려고 생각한다. 그룹의 본사부터 제3국으로 옮겨 가겠다”며 삼성 본사를 옮긴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삼성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21일 변호인을 통해 밝힌 메시지가 진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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