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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300억 투입해 신형 SM6, 쏘나타·K5에 도전장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0-07-19 (일) 10:46


통통 튀는 승차감이 단점으로 지적됐던 르노삼성자동차 SM6가 페이스리프트 이후 호평을 받고 있다.르노삼성의 하반기 야심작인 SM6(유럽명 탈리스만)의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15~16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과 인근 도로에서 시승했다.

큰 변화가 체감됐다. 두드러진 부분은 '스포츠카에 근접한' 주행 능력(퍼포먼스)이었다. 출력이 향상된 엔진-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의 조합과 단단해진 하체의 세팅이 결합돼 서킷 주행에서 충분한 '기본기'를 느끼게 했다.

사실 페이스리프트 전 SM6의 논란은 2열 승차감에 있었다. 뒷바퀴 서스펜션이 토션빔 형식으로 돼 있는데 대해, '중형차 이상=멀티링크' 공식이 있는 국내에서 비판이 잇따랐다. 르노삼성은 토션빔은 유지하되, 주요 부품을 교체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시승에 앞서 차량의 상세 제원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페이스리프트의 특징에 대해 "원래 갖고 있던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차량의 외관은 유지하되 파워트레인 등 주요 기능과 내부 인테리어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얘기와 같다. 실제 겉모습에선 헤드 라이트와 테일 램프를 손 봤을 뿐 큰 변화는 없다.

SM6의 최상급 트림이자, 르노삼성의 기함(플래그십)이라 할 수 있는 TCe 300은 1.8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제원 상 225마력에 최대토크 30.6kg·m의 힘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르노그룹을 대표하는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 R.S. 모델에 탑재되는 것과 같다.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던 이전 모델이 150마력에 20.6kg.m의 토크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향상된 결과다. 여기에 미션 또한 7단 자동에서 7단 DCT로 변경됐다.

르노삼성 측에서 굳이 경주용 트랙에서 시승 기회를 마련한 것은 주행능력을 체험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한 것이면서 '대폭 향상'에 대한 자신감이 투영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트랙 주행에서 느낀 점은 가속과 코너링에서 만만치 않은 운동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스포츠 모드 주행에서 레드존(약 7000rpm) 가까이까지 엔진의 출력을 뽑아내는 특징이 있었고, 최대 시속까지의 변속도 빠르게 진행됐다.

감속 후에 저단에서 다시 회전수(RPM)를 증폭시키는 변속기의 능력도 뛰어났다. 전륜구동 방식의 특성 상 코너 바깥에서 진입해 안쪽으로 다시 바깥으로 탈출하는 '아웃 인 아웃(out in out)' 과정에서 충분히 속도를 줄여줘야 하는데, 탈출시 재가속이 용이하게끔 변속기 세팅이 돼 있었다.

코너에서 트랙션 기능도 준수한 편으로 느껴졌다. 고속 회전시 확 밀리는(언더스티어) 현상이 덜했고, 흔들거림이 적은 편이었는데, 하체 세팅이 전 모델 대비 단단해졌다고 한다.

인제 트랙 시승을 주‧야간에 2회에 걸쳐 진행했는데, 야간 주행은 변형된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체험을 위한 것이었다. 앞뒤 차량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시승이 이뤄졌는데, 멀리까지 훤히 보였다. 실제 주행에선 좌우 18개씩 36개의 램프가 상황에 맞게 조명을 비추는 기능이 있어 반대차로에 마주 오는 차량이 있으면 그 부분을 비추지 않는 특성이 있다고 했다.

SM6의 하위 트림인 TCe 260에는 1.3 리터 터보엔진이 장착됐다. 156마력의 출려과 최대토크 26.5kg·m의 능력을 갖췄다. 연비 등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일상 주행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1500~3500 rpm에서 출력을 쓰게 설정했다.

TCe 260으로 인제 스피디움 인근 산악 국도를 주행하면서 체감된 부분은 차량의 주행 모드(에코-노멀-스포츠) 별 세팅의 변화가 확실하게끔 설정돼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연비 위주의 주행을 할 때는 정숙성과 안락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다만 오르막 등에서 더 강한 출력의 필요성이 느껴졌기 때문에 스포츠 모드 위주로 주행을 했고, 이 과정에선 이번 부분변경에서 강화했다는 소음 감소 등의 효과는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진 않았다.

주목되는 부분은 후륜 서스펜션의 변화다. 지난 모델에서 토션빔에 적용됐던 어댑티드 모션 링크(AM링크)가 삭제됐고, 대신 서스펜션에 지름 82mm의 하이드로 부시(Hydro Bush)를 적용했다.

주행 도중 3~4 차례 방지턱을 넘는 구간이 있었는데, 이전 모델의 승차감이 턱을 넘으면 '툭'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었다면 개선된 신형은 부드럽게 착지하는 느낌을 줬다.

그렇지만 300, 260 TCe 모두 물렁물렁한 느낌의 서스펜션은 아니었다. 유럽 차량에서 느껴지는 단단한 하체 세팅에 노면의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보강을 한 느낌이었다.

때문에 향후 시장의 반응이 궁금해졌다. 주행능력과 승차감 등 핵심적인 상품성이 분명히 향상됐다. 현재로선 출력 등 파워트레인의 제원과 주행능력은 동급 최강이라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
뛰어난 주행 능력과 승차감을 중형 세단에서 찾는 사람이라면 'THE NEW SM6'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 역시 나쁘지 않다. TCe 260의 경우 △SE 트림 2450만원 △SE Plus 트림 2681만원 △LE 트림 2896만원 △RE트림 3112만 원 △프리미에르 3265만원, TCe 300은 △LE 트림 3073만원 △프리미에르 3422만원이다. LPe은 △SE 트림 2401만원 △SE Plus 2631만원 △LE트림 2847만원 △RE 트림 3049만원에 책정됐다(개별소비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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