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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진 中 하늘길… “올 여름 항공권 최대 50% 하락 예상”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19-05-03 (금)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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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중국 운수권이 저가 항공사들에게도 돌아가면서 이르면 올여름부터 중국 항공권이 절반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중국 노선 운수권을 배분했다. 지난 3월 한·중 항공회담에서 신규로 확보한 운수권 주 70회, 정부가 보유한 운수권 주 104회를 나눈 것이다. 외국인 불법 등기이사 문제로 신규 운수권 배분에서 제한된 진에어 외 7개 국적 항공사가 경쟁을 벌였다.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우선, 국적 항공사의 중국 여객노선이 57개에서 66개로 늘었다. 운항 횟수는 주당 449회에서 588회로 증가했다. 새로 늘어난 인천~베이징 운수권(주 14회)은 대한항공(주 4회), 아시아나항공(주 3회) 같은 FSC 외에 제주항공(주 4회), 티웨이항공(주 3회)에 새로 나눠졌다. 인천~상하이(주 7회) 운수권은 이스타항공에 돌아갔다. 국토부는 “도시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업체 경쟁을 높여 소비자 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독점 운항을 하고 있는 44개 노선 가운데 수요가 높은 인천~선양, 인천~난징 등 14개 노선도 LCC를 중심으로 신규 취항이 이뤄진다. 인천~선양 노선은 티웨이항공(주 7회), 인천~하얼빈은 제주항공(주 3회)이 운수권을 확보했다. 그간 노선 개설이 저조했던 지방공항 출발 노선도 기존 24개 노선, 주당 108회 운항에서 29개 노선, 주당 170회 운항으로 확대된다.

새로 노선을 받은 항공사들은 당국 허가, 지상조업 계약 등의 준비기간을 거친다. 이르면 3~4개월 안에 취항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성수기에 중국 노선의 가격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수 있다.

이번 운수권 배분은 ‘LCC 각축장’이었다. 중국 노선은 향후 10년간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사업의 규모를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각 사 대표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섰을 정도였다. 그동안의 신규 운수권 배분 심사에는 항공사 마케팅·영업 담당 임원이 발표를 진행했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중국 운수권 배분이 인천공항 허브화, 지방공항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체 항공산업이 질과 양 모두에서 성장하는 것은 물론 LCC의 안정적 사업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에서도 10일 한중 운수권을 신규 배분한다. 그동안 중국도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 대형항공사 위주로 운행했지만, 중국 정부도 LCC들에 운수권을 대거 배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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