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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자문사 글래스 루이스 “현대차 안 찬성…엘리엇 안 반대”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19-03-11 (월)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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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로 예정된 현대자동차의 정기주주총회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가 이달 22일 열리는 현대자동차 주주총회에서 엘리엇의 제안에 반대하고 현대차에 찬성표를 던지라고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는 ISS와 함께 국제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으로 꼽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의결권 자문 보고서'에서 배당승인과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 현대차와 엘리엇이 엇갈린 주총 의안들에 대해서 모두 현대차의 손을 들어줬다.

우선 글래스루이스는 배당 의안에 대해 현대차의 제안에 찬성했다.

현대차가 제시한 1주당 3000원(보통주 기준) 지급에 '찬성'하고 엘리엇이 제안한 1주당 2만 1,967원(보통주 기준)에는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처럼 대규모 일회성 배당금을 지급해 달라는 제안에 대해 주주들의 지지를 권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을 고려할 때 현대차가 경쟁력과 장기적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선 상당한 연구개발 비용과 잠재적 인수합병 활동이 요구될 것이라고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사외이사 선임 의안에 대해서도 현대차의 손을 들어줬다.

현대차가 제시한 윤치원과 유진 오, 이상승 등 세 후보에 대해 모두 찬성 의견을 냈지만 엘리엇이 낸 존 리우, 로버트 랜달 맥긴, 마가렛 빌슨 후보는 모두 반대했다.

이어 엘리엇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하자는 요구도 모두 반대했다.

글래스루이스는 "현대차가 제시한 사외이사는 주주들의 지지를 받을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 회사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투자 분석, 자본 관리, 기업 거버넌스 분야에서 충분한 경험을 보유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결국 업계는 이번 글래스루이스의 권고로 주주총회에서도 현대차의 제안이 더욱 설득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글래스 루이스는 현대차 재무제표 승인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다. 감사보고서를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는 “감사보고서 제출 완료 시점(7일)에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며 “현대차가 감사보고서를 공개하기 전에 글래스루이스가 의결권자문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재무제표 승인 안건에 반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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