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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금감원장에 윤석헌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8-05-05 (토) 09:21


윤석헌 금융행정혁신위원장이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임명됐다. 금융 개혁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재계와 금융권 모두 긴장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윤 위원장에 대한 금감원장 임명 제청안을 결재했다. 윤 원장은 한국금융학회장과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등을 역임했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자문역을 지냈고, 현 정부의 금융 개혁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 정부 들어선 금융위원장 직속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건희 차명계좌’ 과징금 부과와 노동이사제 도입 등 다양한 개혁안을 정부에 권고했었다. 특히 금융 당국 내부에선 윤 원장이 ‘금융위 조직을 정책과 감독 기능에 따라 분리해야 한다’며 금융위 해체까지 거론해 온 점을 볼 때, 금융감독 체제 개편을 놓고 금융위와 금감원이 갈등관계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금융위는 정책과 제도를 만드는 곳이고 금감원은 감독을 하는 곳이니까 서로 조화롭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장을 새로 맞은 금감원은 감독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 등 개혁 정책을 이어가고 금융감독 기관으로서 위신을 다시 세울 것으로 보인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벌과 관료들은 늑대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재벌 저격수’로 불렸던 김 전 원장보다 윤 교수가 더욱 강도 높은 금융 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본 것이다.

금융업계와 재계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삼성의 경우 유령주식 사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보유 문제 등 금융 당국과 마주할 이슈들이 쌓여 있다. 윤 원장은 ‘최근 금감원에서 삼성을 많이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 “금융과 관련된 부분이라면 금감원이 당연히 봐야하는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공부해서 감독을 더 잘 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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