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760건, 최근 0 건
 

 

개포 아파트 ‘로또 분양’ 소문에 끝 안보이는 줄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8-03-17 (토) 07:37


 

 

1.png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에 마련된 ‘디에이치 자이 개포’ 아파트(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모델하우스에 16일 방문객이 붐비고 있다. 분양 가격이 인근 분양권 시세보다 최대 6억원가량 낮은 데다 일반분양분이 1690가구로 많아 이날 하루 동안에만 1만5000여 명이 찾았다.

 

 평일임에도 새벽부터 수백 명이 입장을 기다리고 대기 줄이 모델하우스 주변을 겹겹이 둘러싸 주변 교통이 마비되는 등 ‘로또 아파트’의 명성을 실감케 했다.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인근에 문을 연 디에이치자이 개포 모델하우스에는 개관 4시간 전인 새벽 6시부터 대기 줄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실제 문을 연 시간인 10시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가 화물터미널 앞까지 가득 메웠다. 정오를 넘기면서 대기행렬이 1㎞ 넘게 늘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장까지 4시간 이상이 걸렸지만 기다리는 줄은 시간이 갈수록 더 길어졌다. 오후 4시 기준 입장객이 8000명을 넘어서자 현대건설은 모델하우스 운영 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첫날 방문객은 1만5000명 수준”이라고 추산하면서 “주말에는 더 늘어나 일요일까지 3일 동안 최대 5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젊은층부터 중장년층, 직장인부터 주부까지 방문객들의 연령대와 직업군도 다양했다. 평일 주간이지만 가족 단위로 찾은 방문객도 적지 않았다. 건설사 측에서 마련한 3만장 분량의 안내 브로슈어는 하루 만에 대부분 소진됐다.

정부 규제 강화로 건설사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졌지만 경쟁률 감소는 소폭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 지역 1순위 청약은 무난히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며 흥행을 낙관했다.

국토부는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청약 열기 과열을 우려해 예의 주시 중이다. 특히 청약 가점을 이유로 위장전입을 하는 당첨자를 가려내기 위해 실거주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를 예고했다. 실제 모델하우스 곳곳에도 위장전입 직권조사 실시와 관련한 안내문이 붙었다. 아파트를 관할하는 강남구는 이동식 중개업소인 ‘떴다방’ 단속을 실시했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