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정치 현안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최 권한대행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직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하며 국가를 위해 제대로 판단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것만이 공직자로서 저희들의 도리”라며 “행정안전부·경찰청 등은 각종 집회 시위를 안전 중심으로 관리하고, 겨울철 안전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밝혔다.최 대행은 지난 5일 대변인실 언론 공지를 통해서도 “법 집행 과정에서 시민들과 공무원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이 같은 발언들은 ‘권한대행 비상체제’에서 공직자로서의 안정관리 책무를 부각하면서도 정치권 쟁점에는 더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 대행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대통령경호처 상대로 지휘권을 행사할 것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도 꾸준히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고 있다.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 최 대행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두고 “한반도 및 세계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다. 오는 8일부터 부처별로 시작되는 업무보고에 관해선 “평시와 완전히 다른 위기대응 총력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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