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10월 재보선 판 커졌다”
다음달 기초자치단체장과 서울시교육감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한다면 국민의힘에서 ‘정치적 내전’이 발발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장했다. 신 의원은 6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나와 “국민의힘 의원들도 지금은 단일대오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서울시교육감 때문에 10월 재보선의 판이 커졌다”며 “크게 보자면 (야권은) 5대0을 만든다(는 계획)”라고 짚었다.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그리고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보선이 예정된 가운데, 해직 교사 부당 특채 혐의로 기소된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대법원의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판결로 직을 상실하면서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게 됐다. 교육계 진보 진영 관계자들이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 구성으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보수 진영에서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과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 등이 후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의 맛을 본 야권은 다음달 압승으로 국민의힘을 몰아붙이겠다는 태세인데, 신 의원도 “부산 금정이나 강화가 뚫린다고 하면 국민의힘에서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의원들은 모두 호떡집에 불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이 어수선하고 시끄러워질 거라는 얘기다. ‘대통령 책임이냐’ 혹은 ‘한동훈 대표 책임이냐’라는 불만까지 국민의힘 내부에서 일어날 수 있고, 만약 재보선에서 ‘오대영’ 스코어까지는 내주지 않더라도 여당 패배 시 정치적 갈등이 발생한다는 시나리오다. 신 의원은 “(그렇게 되면) ‘김건희 특검’이나 ‘채 상병 특검’이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다”며 “(야권이) 오대빵으로 이기도록 야권 전체와 시민들이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국 대표는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에 금정구청장은 혁신당 후보를 세우고, 강화군수는 민주당 후보로의 단일화를 제안한 터다. 보수 성향이 강한 부산과 접경 지역인 강화에서의 승리를 위한 계산법으로 보이는데, 신 의원은 “(금정구는) 지난 8번의 선거에서 단 한 번만 진보 진영이 됐다”며 “그 기적이 이번에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정미영 민주당 후보가 원정희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를 누르고 승리한 것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는 신 의원의 자신감으로 풀이됐다. 곡성군에서 선거가 끝나는 10월까지 ‘월세 살이’ 예정인 신 의원은 최근 영광·곡성에 조 대표 등과 함께 다녀온 일을 언급하면서는 “어르신들께서 조국 대표를 안아주고 ‘살아 있어서 고맙다’고 하시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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