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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원희룡, ‘어대한’ 기류 맞서 “당 분열 몰아” 맹공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4-07-16 (화) 07:45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15일 충청에서 격돌했다.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경선판을 한바탕 휩쓸고도 한동훈 후보 ‘대세론’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나경원 후보는 ‘대권 욕심 없는 당대표론’을 주창했고, 원희룡 후보는 ‘탄핵 공포’를 자극하며 한 후보의 1차 과반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나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남·충북 합동연설회에서 한 후보를 겨냥해 “대권 욕심에 빠져 대통령과 각 세우고 분열하는 사람이 (대표가) 되면 자중지란, 내부 충돌, 보수의 몰락이 불 보듯 뻔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혐의 씌운 국정농단, 당무개입, 스스럼없이 말해 이재명당에 빌미 주는 후보는 위험하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특검은 당 분열과 대통령 탄핵을 노리는 거대야당의 계략이고 덫”이라며 채 상병 특검 수정 대안론을 주장하는 한 후보를 몰아세웠다. 그는 “당대표와 대통령의 정치적 목적이 정말로 같다면 특검은 절대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KBS라디오에 나와서는 문자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다른 사람을 악역으로 만들고 자기만 절대 옳은 것으로 빠져나가는 게 너무나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당원 모바일 투표(19·20일)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은 변수로는 나·원 후보 단일화가 꼽힌다. 나 후보는 인위적 단일화에 선을 그으면서도 “지금까지 여론 추세 등에 비춰 (자연스레) 저를 지지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원 후보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정치는 생물”이라며 “돕게 되면 나 후보가 저를 돕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폭로도 변수로 돌출했다. 원 후보는 “댓글팀이 실제 존재했다면 중대 범죄 행위”라며 “한 후보는 사법리스크로 정상적인 당대표직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해서는 야당까지 가세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한동훈 댓글단(팀) 의심 계정 24개에서 작성한 6만여개의 댓글을 분석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검경 수사 등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문자 논란, 사천 의혹 등에 관한 평가가 담긴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변수로 거론되던 총선백서는 전대 이후 발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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