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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대량 해고’ 논란 이상직도 탈당…민주당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0-09-25 (금) 08:23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대량해고 책임을 받고 있는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당후사의 자세로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부동산 투기, 재산 축소신고 의혹이 불거진 김홍걸 의원과 함께 ‘윤리 감찰 1호’ 대상으로 회부됐었다.

이 의원은 “제가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관련해 ‘결국 이상직이 문제’라는 말을 계속 들어 왔다”며 “국민과 당원 동지들이 ‘결국 이상직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할 수 있도록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그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 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에 관한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고 돌아오겠다”고 복당 의사를 피력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당 지도부와 탈당을 상의했는지, 대량 해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입을 다문 채 자리를 피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지분을 자녀에게 편법으로 증여했다는 의혹과 함께 250억원 상당의 체불 임금 논란으로 당 윤리감찰단의 조사를 받아 왔다. 당 안팎에선 이 의원이 추석 전까지 제명될 거란 관측이 높았다.

하지만 이 의원이 전격 탈당을 선언하면서 윤리감찰단 조사 및 당 차원의 징계는 이도저도 아닌 결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탈당 후에도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조용히 사태 해결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해왔다”는 자료를 돌리기도 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 의원으로선 하실 말씀이 적지 않게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민의 실망과 걱정도 크다. 본인의 결정을 존중하며 향후 대처를 주목하겠다”고 밝혔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 의원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꼬리 자르기를 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노조도 ‘셀프 꼬리 자르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은 “대량 해고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며 “무책임한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의원의 탈당으로 의석수가 174명으로 줄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의원의 탈당에 대해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 기강을 분명히 확립해 나갈 것이며, 정치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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