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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정은경, K방역의 영웅”… 정은경에 직접 수여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0-09-12 (토) 07:59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정은경 신임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려 직접 질병관리본부를 찾는 이례적 행보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청으로의 승격을 하루 앞둔 이날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를 방문해 정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청와대는 "정 내정자가 질병관리본부장으로서 전쟁 중인 야전 사령관이나 마찬가지"라며 "불러서 주기보다는 대통령이 직접 가서 임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차관급으로 대통령이 직접 임명장을 수여한 사례도 대통령 경호처장과 최근 차관급으로 승격된 해양경찰청장 뿐으로,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문 대통령이 청 승격을 축하하고, 그간 질병관리청 직원들과 정 내정자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정 내정자의 임명식에는 가족 대신 직원들이 함께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고위직 임명장 수여식에는 항상 가족들이 동행했지만 정 내정자는 함께 고생한 직원들과 임명장을 받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과 함께 질병청 개청을 축하하는 축하패와 꽃다발도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에게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임명식에서 "우리 세계에서 모범으로 인정받은 K-방역의 영웅, 정은경 본부장님이 승격되는 질병관리청의 초대 청장으로 임명된 것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청와대 바깥에서 고위직 정무직의 임명장 수여식을 하는 건 처음인 것 같다"며 "아마도 의전상으로는 청와대에서 조금 더 격식을 갖춰서 수여식을 하는 것이 좀 더 영예로울 지 모르지만 지금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질본 상황을 감안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무엇보다도 관리청 승격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질본 여러분들과 함께 초대 청장의 임명장 수여식을 하는 것이 더욱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질본의 청 승격은 우리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지만 문재인 정부의 의지만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라며 "질본이 관리병 관리에 있어서 더 큰 역량을 가지고 더 총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길 바라는 그런 국민의 큰 기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 사실에 질본 직원들 무한한 자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께는 항상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질본이 청으로 승격된 사실 그 자체, 그리고 또 초대 청장의 임명식을 청 승격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질본 여러분들과 함께 가지는 것이 이 사실 자체가 대통령과 국민들이 여러분들께 보내는 최고의 감사며 격려 뜻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그렇게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정 내정자는 질병관리청 승격에 대해 "코로나19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고 멀리는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사회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그리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화답했다.

 

정 신임 청장은 가족 대신 동료 직원들과 함께 수여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 후 꽃다발과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라는 문구가 새겨진 축하패도 건넸다. 꽃다발은 새로운 만남을 의미하는 알스트로메리아, 감사를 상징하는 카네이션, 보호의 뜻을 담은 산부추꽃 등 세 가지 꽃으로 이뤄졌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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