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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북미 대화, 한국과 긴밀히 공조"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0-07-10 (금) 07:34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8일 고위 외교당국자들을 잇달아 만나 올해 내 한반도 평화에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면서도 북한에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방한 마지막 날인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북미 대화 재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10분 동안 이뤄진 면담에서 두 사람은 최근 북한 동향에 대한 분석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이 있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서훈 실장은 비건 부장관이 북미 대화 재개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이런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비건 부장관은 북미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과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한미동맹의 의지도 재확인했다. 우선, 서 실장은 굳건한 한미 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임을 강조했고, 한미 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도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전했다.

또한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민감한 내용들은 따로 발표되지 않았다. 대북 제재와 무관한 남북 협력 사업의 추진 여부나 북한이 불만을 표하고 있는 '한미 워킹그룹' 운영 방식과 관련해 대화가 나왔는지에 대해 청와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전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한 뒤 대북 대화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할 준비가 됐고 권한이 있는 카운터파트를 임명하면 북한은 그 순간 (대화할) 준비가 됐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정부가 북한과 남북협력 목표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한국 정부를 완전히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대선 전 북한의 도박을 억제하는 등 리스크 관리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가 방한에 이어 이틀 일정으로 방일(訪日)하는 것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맞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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