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696건, 최근 0 건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 결정…金 "시간 · 전권 달라"

기자명 : 양성현 입력시간 : 2020-04-22 (수) 14:56


미래통합당이 22일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를 띄우기로 했다.통합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최고위가 끝난 뒤 브리핑을 열고 "어제 하루종일 20대 국회의원, 21대 당선자 전부 전수 조사를 했다"며 "그 결과 김종인 비대위가 다수로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임전국위원회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다음주 초쯤에 준비가 되는대로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심 권한대행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지 여부에 대해서 "받아들이실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비대위 기간과 관련해선 "김 전 위원장과 통화를 해보겠다"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말씀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에 대해선 "5월 초순쯤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통합당은 차기 지도부 구성안을 놓고 최고위와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통합당의 결정에 따라 김 전 위원장의 수락 절차가 남았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조건부 수락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비대위 성격에 대해선 "조기 전당대회 얘기가 나오면 못 한다"고 언급해, 비대위가 꾸려지더라도 최소 연말까지 등 활동 시한을 보장해줘야 비대위원장을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심 권한대행은 긴급재난지원금 논의가 지지부진한 것과 관련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그는 "집권여당이 통합당 탓을 하면서 안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문제는 예산편성권을 가진 정부와 국정 책임지는 여당이 엇박자를 내는 현재 상황이 먼저 해소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당은 국민들께 긴급재난지원금을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며 "재원 조달은 미래세대 빚 떠넘기는 적자국채 추가발행은 안된다고 얘기했다. 코로나로 올해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는 예산을 재구성해서 예산 증액 없이 100조원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찾아와서 만났는데 재정상황, 향후 발생할지 모르는 추가 소요를 생각하면 적자국채발행은 안된다 말했다"며 "지급액수, 지급범위를 당정이 합의해와라 그럼 우리가 그대로 받아주겠다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당 비박(비박근혜)계 현역 의원들과 당선인들은 22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을 하며 당 수습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계 좌장 격인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김학용·이종구·박인숙·장제원·박성중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