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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새터민 아파트 의무건설 청원

기자명 : 양성현 입력시간 : 2020-04-18 (토) 06:57


탈북자 출신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된 가운데, 강남 재건축·재개발시 탈북자 아파트를 의무적으로 짓게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 청원은 17일 오후 8만7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냉전 시대 수구적 이데올로기 장벽을 넘어 태구민 후보를 선택한 강남구민들의 높은 정치의식과 시대정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청원인은 “현재 국내 거주 중인 탈북자 수는 약 4만명이다. 매년 1000명 내외의 탈북자가 국내로 입국하는 추세”라며 “이들에 대한 복지와 안정적 거주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남구 전지역을 대상으로 재건축, 재개발 시 의무적으로 새터민 아파트를 넣어 달라. 강남구민들의 높은 정치의식을 기반으로 생각할 때 분명 반대는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또 “강남의 높은 생활수준을 탈북민들이 체험한다면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도 더 커질 것”이라면서 “더불어 조선족들도 귀화를 많이 하고 있다. 이분들의 정착지도 강남에 넣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표면적으로는 새터민 정책에 대한 과도한 요구로 보이나, 일각에서는 해당 청원이 태구민 당선인을 뽑은 강남 지역 주민들은 조롱하기 위해 작성된 글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반공주의 성향을 띤 강남 주민들이 미래통합당이라는 이유로 북한 고위공직자 출신에게 표를 던졌다는 것에 대한 비아냥인 셈이다. 태구민 당선인 당선 이후 온라인상에 강남 지역을 북한에 빗대는 유머가 유행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해당 청원 게시물은 등록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17일 오전 현재 약 7만 70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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