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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 현안질의…곽상도-노영민 충돌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19-08-07 (수)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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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설전을 벌였다.

곽 의원은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변호사 시절 (부일장학회 설립자인 고(故) 김지태 씨의) 상속세·법인세 소송에서 유족들이 위증하고 허위증거자료를 제출해서 소송에서 이겼다. 이게 대법원 판결까지 확정됐다”며 “그 소송에서 위증하고 허위서류를 낸 부분에 대통령이 개입한 여부를 분명히 밝혀달라”고 노 실장에게 질의했다.

노 실장은 곧바로 “지금 말한 것에 책임질 수 있나. 여기서 말하지 말고 정론관에 가서 말하라”고 반박했다. 곽 의원이 “소송 사기에 가담했는지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묻지 않나”라고 묻자 노 실장은 “그런 적 없다. 자신 있으면 정론관 가서 말하라”고 재차 말했다.

노 실장은 이어 “김지태 관련 발언은 고소됐다고 알고 있다. 사법적 판단으로 밝혀질 것”이라며 “현재 일본 경제보복 상황으로 어렵다고 하는데 국회에서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대통령 모독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나. 대통령은 밥도 못 먹느냐”고 했다. 그러자 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서 “지금 뭐 하는 거냐” “또 친일파로 몰 거냐”라며 큰 소리가 나왔다.

곽 의원은 “정부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운영위에 나와서 국회의원이 질의하니까 정론관 가서 계급장 떼고 이야기하자고 한다. 그것도 모자라 김지태 관련해서 고발된 게 있으니까 사법적 판단을 받아보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사실이 아닌 게 있으면 제시해달라고 얘기했다”며 “어떻게 비서실장이 이런 말을 함부로 할 수 있나. 지금 한 번 붙어보자 이 말인가”라고 항의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노 실장이 사과해야 한다. 곽 의원에 대한 답변 여부와 사실관계를 떠나 국회에 나와서 답변하는 태도에 대해 말하는 거다”라며 이인영 운영위원장에게 “지금 위원들에 대해서 하는 답변 태도에 대해서 (노 실장의) 사과를 먼저를 받아달라”고 요구했다.

야당 의원들은 노 실장의 발언 사과를 요구하며 오후 회의 정회를 요청했다. 오후 2시20분에 속개한 운영위는 여야 의원들 간 사과 요구만 하다 40여분 만에 정회했다.

 

노 비서실장은 오후 회의가 다시 열리자 “정론관에서 가서 하라는 제 발언을 취소한다. 제 발언으로 원만한 회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제 말의 뜻은 근거 없는 의혹을 반복적으로 주장해서 이미 복수의 사람들에게 고소 당한 상태에서 또 근거 없는 발언으로 대통령을 모욕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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